화학식 SiC이며 탄소와 규소의 화합물. 최초 1891년에 애처슨이 다이아몬드를 인공적으로 만들고자 코크스와 점토의 혼합물을 탄소아크 등으로 가열했을 때 반짝이는 물질을 발견하여 카보런덤(탄소와 코런덤, 즉 알루미나의 화합물이라는 뜻으로) 이라는 상품명을 붙이고, 카보런덤사(社)를 설립하여 생산했다.
식량 40.1, 녹는점 2,700℃ 이상, 비중 3.17, 결정계는 등축(等軸)ㆍ육방ㆍ삼방이고, 굴절률은 2.654이므로 큰 결정은 거울처럼 빛난다. 규석(硅石, SiO)과 코크스를 전기로(電氣爐)에서 2,400℃℃ 정도로 용융하여 냉각하면 미세결정(微細結晶)의 집합체가 얻어진다. 화학적으로 비활성이고, 1,000℃ 이하에서는 산소와 반응하지 않으며, 굳기는 다이아몬드와 루비의 중간이다.
성질
순수한 것은 무색 투명한 육각판상(六角板狀) 결정으로, 녹는점 2,700℃ 이상이고, 2,200℃에서 승화한다. 보통은 불순물로 인해서 갈색 또는 흑색 결정이다. 아주 단단하며, 굳기[硬度]는 루비와 다이아몬드의 중간 정도이다. 물ㆍ산에 녹지 않는다. 화학적으로 극히 비활성이지만, 공기 중에서 1,750℃로 가열하면 급속히 산화된다. 왕수에도 안정하지만, 융해알칼리에 의해서 서서히 분해된다.
분말제조법
규석 SiO2와 피치코크스 또는 석유코크스 등 탄소의 혼합물에 직접 전류를 통하고, 그 저항열을 이용해서 강열(强熱)하여 만든다. SiO2+3C →→ SiC+2CO 반응시간은 10∼30시간, 온도는 1800∼∼1900℃이며, 2000℃ 이상이 되면 SiC가 다시 분해한다. 반응이 종료한 후에는 방랭(放冷)하고, 분쇄··수세(水洗)하여 제품으로 만든다.